제2회 호국안보 나라사랑 청소년 문예작품 심사결과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에서 실시한 「제2회 호국안보 청소년 문예작품」 심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입상하신 분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구분 |
이름 |
작품제목 |
대상 |
운문 |
정지훈 |
장진호 전투의 빛 |
초 |
금상 |
운문 |
김동윤 |
필승 나의 외할아버지 |
산문 |
김재현 |
호국용사 |
은상 |
운문 |
김하형 |
호국영웅 |
산문 |
한정민 |
장진호 전투를 기억하자 |
동상 |
운문 |
박성우 |
상처 |
운문 |
김시헌 |
나라를 지킨 우리의 영웅들 |
장려상 |
산문 |
김호연 |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 장진호 전투 |
운문 |
최강준 |
호국영웅들 |
산문 |
박호원 |
장진호 전투를 잊은 우리에게 |
운문 |
오서현 |
나라를 지킨 영웅들 |
중 |
금상 |
산문 |
조현준 |
장진호전투와 우리동네할아버지 |
산문 |
신정연 |
시인을 꿈꾸는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장진호 전투 |
은상 |
운문 |
이은우 |
전설로 기억될 전투 |
산문 |
김지수 |
장진호 전투를 되새기며 |
동상 |
산문 |
오서현 |
장진호 전투를 아십니까? |
산문 |
유승민 |
장진호 전투 |
장려상 |
운문 |
한지민 |
기나긴 밤의 끝 |
운문 |
황시우 |
할아버지의 무궁화 띠 |
운문 |
이은주 |
벽 |
운문 |
정도한 |
장진호전투 희생자를 기리며 |
고 |
금상 |
운문 |
이효빈 |
당신의 유월 |
운문 |
권민규 |
백련과 할아버지 |
은상 |
운문 |
정석한 |
장진호전투 희생자 |
운문 |
전대산 |
장진호 전투와 함께한 영웅들을 기억하며 |
동상 |
운문 |
전대진 |
장진호전투의 그날을 기억하며 |
운문 |
나의진 |
기나긴 여정의 전투 |
장려상 |
운문 |
복진성 |
장진호 |
산문 |
윤주호 |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
운문 |
황가은 |
한반도의 은인, 장진호 전투 |
운문 |
이광연 |
골목 |
<심사평>
지금껏 많은 문학 작품들을 심사해 봤지만, 이번 심사는 좀 달랐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을 읽으면서, 작품의 문장력이나 완성도보다는 아이들이 마음으로 가리키는 방향에 주목하게 되면서, 고귀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현실을 읽어가는 과정이, 참 울컥하였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린 학생들에게 큰 생각을 갖게 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에게 박수를 보낸다.
잘 썼지만, 몇 가지 이야기를 굳이 한다면, 어떤 주제(장진호 전투)가 주어지면, 그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주어진 주제하고 상관없이 다른 대상물을 가져와 자기 감성만 입힌 글이 많아 아쉬웠다.
중학교는 운문보다는 산문이 좋은 반면, 고등학교는 산문이 거의 논문식으로 써서, 가슴보다는 머리로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그러나 운문은 잘 쓴 작품이 많았다. 그 중「장진호 전투의 빛」과 「당신의 유월」을 놓고 대상을 고민하였는데, 「장진호 전투의 빛」에 손을 들기로 하였다. 「당신의 유월」은 도입부부터 결구까지 감상적으로 흐른 반면, 「장진호 전투의 빛」은 적당한 고유명사로 현실감을 살리고, 은유와 비유로 끝까지 긴장감을 갖게 한 점이 좋았다.
어쨌든 이번 심사는 내게 특별했다. 이겨야만 산다는 어릴 적부터의 사고방식으로 각인되어 있는 학생들에게, 지면 곧 죽음이라는 생각을 가진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은 <장진호 전투>를 가져와,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그 죽음이 바로 값진 삶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이 어디 있겠는가? 그들의 글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구절은 “이것은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곳으로 방향으로 바꾸는(공격하는) 것이다”라는 스미스 소장의 말이었다.
모쪼록 이 글 쓰기가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눈물도 피도 없는 냉정한 경쟁 사회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손옥자(시인, 본심 심사위원)